재주 많고 능력도 뛰어난 열다섯 명의 이야기

제주도민 3년차, 우든펜을 소개하는 앙터 정다운입니다.

정다운
2020-01-21
조회수 599


제주도민 3년차, 앙터 정다운입니다.


저는 20살부터 서울에서 너무나 살고 싶었고, 28살까지 약 9년간 서울에 살면서 행복했던 도시사람(이라고믿었던)입니다. 하지만 커리어를 쌓으며 멋지게 살고싶어서 쉴 틈 없이 열심히는 살았다고 자부하는 제 마음과 달리, 서울 생활은 제 상상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결국 28세의 1월 23일, 직장도 집도 없이 갈 곳을 한순간에 잃었던 저는 숙식을 제공한다는 제주의 어느 작은 마을에 위치한 호텔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식당은 저녁 7시, 치킨집은 저녁 9시면 문을 닫는 제주의 작은 마을 고성리에서 1년간 살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서울에서는 그저 잠자기 급급했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알았고, 마음과 일을 돌보려면 나부터 돌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씩 깨달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1년의 계약이 끝나고, 제주에 남을까 다시 서울로 돌아갈까 고민하던 저는 결국 제주에 남기로 결심했고 이제는 제주도민 3년차를 맞이했습니다. 몇년차까지 있을 수 있을까 기대가 돼요.


소셜앙터에 지원하게 된 계기

수많은 이력서를 써보았지만, 일을 지원하게 된 계기에는 두 글자로 월급, 한 글자로 돈이라고 늘 생각했지만 그렇게 쓸 수 없어서 슬펐는데 드디어 써보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앞서 말한 경제적인 이유지만, 저렇게만 쓰면 안 될 것 같으니 조금 더 사족을 붙여보아야겠죠. 일단, 앙터구인공고에서 제시한 주 30시간을 리모트워크로 일한다는 것 역시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1년의 호텔 근무에서는 주 6일을 일했고 월 5회의 휴무, 최저임금을 조금 넘는 수준의 월급을 받으면서 제주의 낙후된 노동환경을 뼈저리게 느꼈거든요.

실제로 일해보니 약간의 단점도 있지만, 제가 원할 때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유롭게일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워요.


앙터상회에 입점한 목수금토일 우든펜을 선택한 이유

처음엔 이 앙터라는 것이 되어 대체 무슨 일을 하는건가 싶었어요. 제주에서 마케팅이 잘 안 되고 있는 좋은제품을 찾아서 마케팅을 하는 게 무슨 말이야? 너무 사기꾼같이 들릴 것 같은데? 실제로 찾아간 업체에서 거절도 당했고 제가 제안을 드리면서도 날 사기꾼으로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고민도 했거든요.

그래서 좀 쉽게 접근해보기로 했어요. 제가 실제로 써봤던 제품 중에서 너무 좋아서 남들한테도 추천해주고싶은 게 뭐가 있었지? 하니 제주 플리마켓에서 구매했던 우든펜이 생각나더라구요. 너무 예뻐서 돈도 없는데판매하시는 목수분들이 샘플로 쓰시던 거라, 값을 조금 깎아서 샀던 우든펜이요. 고운 노란 나뭇결을 가지고<꽃다운제주>라고 각인한 제 우든펜은 정말 예쁘거든요.

심지어 직접 나무를 깎아 우든펜을 제작하시는 목수부부이신 사장님들과도 마침 아는 사이라서, 조금 더 걱정을 덜고 앙터상회에 대해 설명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입고를 허락받고, 우든펜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사진을 찍고, 상세페이지 스토리라인을 제작하고, 사진을 편집하고 텍스트를 정리해서 삽입하고.. 하나하나제 손으로 완성시키는 과정이 참 좋았어요. 그렇게 나온 결과물도 제 마음에는 꼭 드는데, 한번 직접 확인해보실래요? 


https://socialent.kr/20/?idx=17

제가 소개하는 제주 우든펜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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