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주 많고 능력도 뛰어난 열다섯 명의 이야기

내던져진 삶을 이어가는 소셜앙터 고경아입니다.

페페
2020-01-09
조회수 167








인사말

안녕하세요, 소셜앙터 고경아입니다.

저는 제 인생에 몇 안되는 좋은 기회로 앙터상회에 소셜앙터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제목에 작성한  '내던져진 삶'은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가 남긴 말입니다. 인간은 어떠한 섭리에 의해 창조된 것이 아닌 우연히 어떤 시공간에 내던져진 존재란 의미입니다. 지나치게 회의적이고 냉소적인 발언이라 해석할 수 있겠으나, 내던져진 존재이기에 자신의 가치는 무엇이는 원하는 대로 실현할 수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또 다른 해석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해석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그림을 그리는 소셜앙터로 이곳에 존재합니다.




그림을 그리는 소셜앙터

저도 다른 소셜앙터처럼 제주도의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은 지역에서 나고 자라신 어르신이 만든 상품을 찾고, 그들의 유통과 홍보에 기여하고자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제주도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며, 농업인의 자녀이기 때문에 마을을 넘어 판매하는 경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저의 미숙함으로 업체와 이야기가 매끄럽지 못하여 상품 발굴에 실패하였습니다. 

자조하며 방황하던 도중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어떻냐는 제안을 받아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다른 앙터의 상품을 소개하는 페이지에 첨부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처음 그림을 그려보라는 제안을 듣고 설렜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화가를 꿈꿔왔기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마냥 기쁘지만은 않했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린지 매우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입니다. 



(자화상, 2011)


왜 오랫동안 꿈을 이루지 못했는가?

저는 그림 그리는 과정 전체를 좋아했습니다. 허나, 당장의 생계를 위해 그림은 뒷전으로 미룬  채

직장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며 꿈과 열정은 점차 소멸되어갔고 아무런 일도 하지 않은 채 무기력하게 보내는 날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렇게 십 년 가까운 세월을 흘려보냈습니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은 점점 올라가는데 그림 기술은 그대로이니, 그림을 그리다가도 이내 연필을 놓게 되었습니다. 

사유와 기술의 괴리가 늘어만 간 겁니다.


기술을 연마하여 사유를 현실화 시키려면 노력을 해야 했으나, 직장에 다니며 개인 시간이 주어지면 쉬는 시간으로 보냈고 그림은 그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으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자신감이 사라졌고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은 연약해지는 순환이 지속되었습니다.

이렇게 항상 무언가가 결핍되어 있는 기분과 갈증으로 끊임없는 나른함과 피로에 절여진 세월을 보냈습니다.

사람들은 왜 그림을 그리지 않느냐 묻곤 하지만 그릴 맛이 나지 않는다며 헛웃음을 대답에 덧붙이곤 했습니다.


저의 일상을 지배한 감정인 갈증과 결핍은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짙고 무게가 늘어나 가슴 한켠에 늘 묵직하게 남아있었습니다.

유년시절의 꿈과 괴리되어 전혀 원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제 모습에 강한 혐오감을 느끼며 일상이 버거웠습니다.

어린시절 모든 것을 뒷전으로 하고 그림에 몰두하며 결과물에 만족하던 충만한 시간을 다시금 갖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다른 작품을 볼 때마다 감탄 뒤에는 다시 나도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마음 속 작은 울림이 있었습니다.

내가 바라던 일을 하며, 좋아하던 일을 하며 삶을 이어가고 싶다는 울림. 

사그라들었지만 작은 불씨는 여전히 제 안에 꺼지지 않고 있었나봅니다.



(라디오헤드 톰요크, 2010)

 

그러던 중에 앙터상회에 소셜앙터로

저는 다시 하루하루 열심히 다시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앙터상회에 그림을 그린 이 순간이 저의 유년시절 꿈이 이루어진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시 그림에 매진할 수 있게된 지금 마음이 설렙니다.

머릿속에서 결과물을 구상한 뒤, 종이를 앞에 두고 한참을 망설인 뒤 가장 어려운 과정인 처음 선을 긋는 과정을 지나 선을 이어가고, 잇고, 잇고, 이어가 머릿속 구상과 가까워지는 것을 보며 다시 느낄 수 없을 줄 알았던 설렘을 다시 느낍니다.


제주도 마케팅을 위해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비자의 선택이 실망이 아닌 만족에 이를 수 있는 그림을 제작하겠습니다.

그리고 꿈을 잃지 않고 여전히 두근거리는 삶을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림링크 : https://socialent.kr/23/?idx=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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